1위 SSG를 추격하는 2위 LG에 부상 악재가 왔다.
LG는 27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외야수 이형종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우측 내복사근 손상으로 1도 진단을 받았다. 이형종이 빠진 자리에는 투수 백승현이 올라왔다.
류지현 LG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복귀까지) 4주 정도 걸리는 부상인데 재활 진행 상황과 포스트시즌 일정을 봐야 할 것 같다. 선수 본인은 의욕적이다”며 향후 가을야구 때 합류 가능성을 봤다. 1위 아니면 2위로 마칠 게 유력한 LG라 이형종의 포스트시즌 시작은 10월20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기간상 이형종의 가을야구 승선 가능성은 남아있다.
이형종이 빠진 가운데 LG는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의 상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플럿코는 지난 25일 문학 SSG전에 선발등판했으나 공 하나 던지지 않고 첫 타자 후안 라가레스에게 자동 고의4구 이후 교체됐다. 어깨에 담 증세를 보여 공을 던질 수 없었다.
류 감독은 플럿코에 대해 “일단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초음파 검사 결과는 이상이 없다”며 “미국에서도 그런 경험, 느낌이 있었다고 하더라. 현재로선 플럿코의 다음 등판 시점에 대해 뭐라고 말을 하기가 어렵다. (7연전 기간) 준비가 될지 안 될지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LG는 7연전을 치른다. 7연전 기간 플럿코의 로테이션 복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 대체 선발이 추가로 필요하다. 기존 배재준뿐만 아니라 또 한 명의 예비 선발 자원을 준비시킬 계획이다. 류 감독은 “선발 둘이 필요할 수도 있다. 여러 가지 상황을 보고 (선발 로테이션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이날 박해민(중견수) 문보경(3루수) 김현수(좌익수) 채은성(1루수) 오지환(유격수) 홍창기(우익수) 이재원(지명타자) 서건창(2루수) 허도환(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문보경이 2번으로 올라온 것에 대해 류 감독은 “최근 득점력이 조금 떨어졌는데 분위기를 바꿔 해보면 다른 에너지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변화 이유를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