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다면 SSG전 등판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 됐으면 좋겠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2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잔여경기가 적다는 것은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다”라며 잔여경기 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키움은 최근 2연승을 달리며 4위 KT와의 격차를 2게임차로 벌렸다. 키움이 어느정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키움은 잔여경기가 이날 경기를 포함해 5경기 남은 반면 KT는 9경기가 남아 여전히 역전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황이다.
홍원기 감독은 “많이 이겨놓고 기다린다면 아무런 상관도 없다. 그렇지만 지금처럼 1~2경기 승패에 순위가 왔다갔다 하는 상황에서는 기다리는 입장이 편하지 않다. 2게임차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우리 계획대로 이기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잔여경기가 많지 않은 키움은 이날 경기 이후 오는 29일과 30일 인천에서 SSG와 2연전을 치른다. 10월에는 6일 한화전, 8일 두산전이 잡혀있다. 중간중간 휴식이 길어 체력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지만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홍원기 감독은 “선수들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페이스가 좋은 선수는 그런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정답은 없다. 여러가지 장단점이 모두 있다”라고 말했다.
김혜성의 복귀에 대해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부상 당시에는 정규시즌 복귀가 힘들 줄 알았는데 다행이다. 김혜성이 있고 없고는 차이가 크다. 물론 아직 통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지난 경기에서도 세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을 하고 살짝 통증이 있어서 교체를 해줬다. 출전의지가 정말 강하고 책임감이 있는 선수다”라며 김혜성의 복귀를 반겼다.
에이스 안우진은 오는 29일과 30일 SSG와의 2경기 중 한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홍원기 감독은 “일단 SSG와의 2연전 중 한 경기에 등판하는 것은 결정됐다. 다만 올해 이닝이 많이 늘었고 탈삼진 기록도 걸려있어서 다소 무리를 한 부분이 있다. 가능하다면 SSG전 등판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가능하면 안우진을 보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