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투수 김서현(서울고)을 포함한 2023 신인 선수 11명과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
전체 1순위 김서현은 2022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우완 투수 문동주와 같은 5억원으로 동급 대우를 받았다. 지난 2011년 투수 유창식(7억원), 2006년 투수 유원상(5억5000만원)에 이어 구단 역대 3번째로 높은 계약금.
한화는 '김서현의 우수한 신체조건(188cm, 91kg)과 150km 중반대의 빠르고 힘 있는 직구로 타자를 압도하는 투구와 강한 승부욕, 공격적 성향을 높이 평가했다. 김서현은 최근 국가대표로 발탁돼 출전한 WBSC U-18 야구월드컵에서 156km(대표팀 스피드건 기준)의 강속구로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고 밝혔다.
2라운드 전체 11순위 문현빈은 컨택과 선구안에 강점이 있는 내야수로 빠른 시간 안에 주전급으로 성장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리더십 또한 인정 받아 김서현과 함께 발탁된 WBSC U-18 야구월드컵 국가대표팀에서 주장을 맡기도 했다.
3라운드 전체 21순위 이민준은 장타력을 갖춘 공격형 유격수 자원으로 손목 힘이 좋아 체계적인 트레이닝으로 추후 파워 향상도 기대돼 대형 유격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민혁 한화 스카우트팀 파트장은 "팀원들과 함께 사전에 계획한 라운드별 테마대로 우수한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었다"며 "이제부터는 지명 순서와 관계 없이 모두 이글스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 함께하게 된 11명 모두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계약 완료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23년 신인 선수들은 오는 내달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피날레 행사에 참여해 팬들과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