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21)가 결국 시즌 10승을 달성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사사키는 지난 26일 일본 후쿠오카현 PayPay 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2피안타 3볼넷 1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좋은 투구 내용을 기록했다. 하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승패 없이 물러났고 지바롯데는 1-2로 패했다.
일본매체 데일리스포츠는 “사사키가 6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마지막 선발등판에 나섰지만 끝내 10승을 달성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사사키는 후반기 점차 페이스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20경기(129⅓이닝) 9승 4패 평균자책점 2.02으로 좋은 성적을 남겼지만 부상에 고전하며 결국 규정이닝은 물론 10승 달성도 다음 시즌으로 미루게 됐다. 사사키는 이날 등판을 마지막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
데일리스포츠는 “사사키는 이날 최고 구속이 시속 160km까지 나왔다. 강속구에 포크와 슬라이더를 섞어 상대 타선을 막아냈지만 수비나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의 투구 등에서는 과제도 남았다”라고 평했다.
사사키는 투구를 마친 이후 “질 수 없는 경기이기 때문에 긴 이닝을 던지고 어떻게든 무실점으로 막는 것을 의식해서 던졌다. 안타도 많이 맞지 않았고 좋은 배합으로 승부했다. 도루를 내준 것은 내 책임이다. 이런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될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구치 타다히토 감독은 “사사키는 확실히 지난 1년 동안 게임을 만들 수 있는 투수가 됐다. 확실하게 던져줬다. 내년에는 선발 로테이션을 완전히 돌 수 있는 체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사사키의 다음 시즌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