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박병호 키운 타격 지도의 달인, 그가 꼽은 제2의 이대호·전준우는 누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9.26 16: 24

현역 시절 '국민타자'로 불렸던 이승엽 최강 몬스터즈 감독과 홈런왕 출신 박병호(KT 위즈)를 키워내는 등 '타격 지도의 달인'으로 꼽히는 박흥식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 타격 코치가 꼽은 제2의 이대호와 전준우는 누구일까. 
8년 만에 롯데에 복귀한 박흥식 코치는 "좋은 선수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와서 보니까 더 좋다. 지난해 스카우트를 잘한 것 같다"면서 "앞으로 2~3년 안에 팀의 중심 선수가 될 재목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박흥식 코치가 꼽은 롯데 타선의 미래는 조세진, 윤동희, 김세민, 한태양이다. 그는 "4명의 경우 기본기가 아주 잘 되어 있고 프로 무대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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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대호가 올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하고 주축 타자 가운데 나이 많은 선수들이 많은 편이다. 한꺼번에 팀을 바꿀 수 없겠지만 퓨처스에 있는 선수 한두명이 1군에 합류해 1군 투수들을 적응하면 자연스럽게 리빌딩이 이뤄질 수 있다. 팀이 젊어지면서 짜임새가 좋아질 수 있다. 2~3년 안에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소통을 중요시하는 박흥식 코치는 "선수와 잘 통하는 게 우선이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가르쳐도 나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안 된다.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다가갔다"면서 "아침에 1시간씩 맨투맨으로 하면서 조금씩 좋아진 게 느껴져서 그런지 이제는 조금씩 믿는 것 같다.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지는 것 같다"고 했다. 
박흥식 코치는 이어 "선수들의 타격 자세를 보면 이제 편안해 보인다. 스윙이 아주 간결해졌다. 4명 모두 2~3년 안에 주전을 차지할 만한 재목"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등학교 타격 인스트럭터로 활동했던 경험이 선수 지도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게 박흥식 코치의 설명.
"아마추어 선수들을 가르쳤던 게 확실히 도움이 된다. 선수들의 눈높이에 맞춰 가르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한 박흥식 코치는 "선수들이 학교 지도자가 아닌 외부 레슨과 유튜브를 너무 믿어서는 안된다. 학교에서 배우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박흥식 코치는 "4명 모두 아주 기대된다. 타격 부문에서 조금만 변화를 준다면 기대하는 만큼 성장하지 않을까"라고 조세진, 윤동희, 김세민, 한태양 등 4인방의 활약을 주목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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