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한화는 26일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서산 이글스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이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3연전을 쓸어담았다. 23일 5-4 승리를 시작으로 24일 12-9, 25일 11-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산이글스는 59승 2무 31패를 기록, 남은 6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우승을 확정했다”라고 전했다.
2020년부터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중인 한화는 1군 선수단이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신인 드래프트에서 유망주들을 수혈하며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다. 퓨처스리그 우승은 리빌딩 과정에서 거둔 소중한 성과다.
최원호 감독은 "1군에서 뛸 수 있는 즉시 전력 백업 자원을 준비하자는 계획 속에 경쟁을 통해 강한 팀을 만드는 데 포커스를 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코치들의 평가 의견을 많이 반영해 선수들을 기용하며 성장을 도모했다. 그 결과 선수 개인의 성장, 팀의 성장을 같이 가져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카를로스 수베로 1군 감독도 "2군의 주된 목적은 선수의 성장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 퓨처스 선수들은 위닝 멘털리티를 배웠을 것"이라고 올 시즌 서산이글스의 꾸준한 활약에 의미를 부여했다.
장진혁이 주간 타율 0.417에 홈런과 3루타를 1개씩 기록하며 장타력을 뽐냈고, 박상언도 0.385라는 고타율을 기록했다. 방출 후 육성선수로 재입단해 올 시즌 1군에 데뷔했던 원혁재도 3경기에서 3루타만 3개를 뽑아내며 6타점을 쓸어담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최원호 감독은 "장진혁은 퓨처스로 내려온 후 계속 좋았다. 박상언은 최근 살아나기 시작했고, 원혁재는 이번주 좋은 활약을 보여줘 톱타자로 출전시켰다"며 "투수 중에서는 불펜 자원 김규연이 최고 구속 151㎞를 기록하며 좋은 구위를 보여줬다"고 투타 주요 선수들의 컨디션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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