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38)가 부상 복귀 이후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슈어저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1승을 수확했다.
올 시즌 메츠와 3년 1억3000만 달러(약 1858억 원) 계약을 맺은 슈어저는 지난 8일 복사근 부상으로 인해 15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20일 밀워키전에서 탈삼진 9개를 곁들이며 6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면서 화려하게 복귀했고 이날 경기에서도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투구수 91구를 기록한 슈어저는 포심(40구)-슬라이더(18구)-체인지업(13구)-커브(10구)-커터(10구)를 구사하며 오클랜드 타선을 제압했다. 포심 최고 구속은 시속 96.3마일(155.0km)까지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슈어저는 지난해 12월 1억3000만 달러 계약을 하면서 특별한 재능이 필요한 팀에 오게 됐다”라며 슈어저의 활약을 조명했다.
슈어저를 영입하면서 메츠는 프랜차이즈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과 더불어 메이저리그 최강의 원투펀치를 구성하게 됐다. 디그롬이 부상으로 전반기에 경기에 나서지 못해 구상했던 선발진을 제대로 운용하지 못했지만 디그롬이 8월 부상에서 돌아왔고 슈어저도 긴 공백없이 돌아오면서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마침내 막강한 에이스들을 제대로 과시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타선에서는 피트 알론소가 5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슈어저는 “나는 피트와 만나는 것이 즐거웠다. 나는 최고의 선수들과 만나는 것을 즐긴다. 지금도 내 마음 한구석에는 그와 맞붙고 싶은 마음이 남아있다”라며 알론소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날 5타점을 몰아치며 메츠 역대 단일시즌 최다 타점(128) 기록을 경신한 알론소는 “큰 영광이다. 동료들이 없었다면 대기록을 달성할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