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영입한 투수 루이스 카스티요(29)와 5년 1억 800만 달러(약 1537억원)의 연장 계약을 맺었다. 6년째 베스팅 옵션이 충족되면 6년 총액 1억 3300만 달러(약 1892억원)로 늘어난다.
ESPN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이 카스티요와 5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1억 800만 달러에 딜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베스팅 옵션이 포함돼 최대 6년 1억 3300만 달러 계약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차례 올스타 투수인 카스티요는 700만 달러 계약 보너스를 받고, 내년 연봉 1000만 달러를 받는다. (내년 시즌은 카스티요가 FA 자격을 얻는 마지막 시즌으로 연봉 중재를 한다면 대략 1200만 달러 정도 받는다)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 동안은 매년 연봉 2275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여기에 베스팅 옵션도 있다. 2027년 카스티요가 180이닝 이상을 던지면, 2028년 2500만 달러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선수 옵션이 있다.
시애틀 구단은 만약 카스티요가 2025~2027시즌에 토미존 서저리를 포함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130일을 결장하게 된다면, 2028시즌 연봉 500만 달러에 계약할 수 있는 구단 옵션을 갖는다.
시애틀은 지난 8월초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선발 투수를 영입하기 위해 신시내티에 유격수 유망주 노엘비 마르테와 에드윈 아로요, 선발 투수 라비아 스타우드, 구원 투수 앤드류 무어 등 4명을 보내고 카스티요를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카스티요는 시애틀 이적 후 10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하고 있다. 신시내티에서는 14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다. 2017년 신시내티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카스티요는 2018년 10승, 2019년 15승을 기록했다. 빅리그 6시즌 동안 147경기 47승 55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 중이다.
카스티요가 8월 3일 시애틀에서 첫 선발 등판한 이후 시애틀은 선발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 중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서 휴스턴에 이어 2번째 좋은 기록이다. 카스티요와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 로비 레이, 젊은 영건 로건 길버트(25), 조지 커비(24) 등이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시애틀은 2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앞두고 있다. 시애틀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마지막 3번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11경기를 남겨 두고, 볼티모어에 4경기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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