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스왈로즈 무라카미 무네타카(22)가 리그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홈런 기록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야쿠르트는 지난 25일 일본 도쿄도 메이지 진구 야구장에서 열린 요쿄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고 2년 연속 센트럴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일본매체 마이니치 신문은 “야쿠르트가 요코하마를 상대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2년 연속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홈런을 몰아치며 리그 우승을 이끈 무라카미는 우승을 최고라며 기뻐했다. 홈런 기록에 대해서는 도전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무라카미는 올 시즌 136경기 타율 3할2푼2리(469타수 151안타) 55홈런 132타점 OPS 1.185를 기록하며 일본 역대 단일시즌 최다홈런과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하고 있다. 2013년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기록한 60홈런까지는 이제 홈런 5개가 남은 상황이다.
리그 우승을 이끈 무라카미는 “시즌 143경기를 치르면 많은 일이 있다. 이기는 날도 있고, 치는 날도 있고, 못 치는 날도 있다. 너무 어렵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한 타석 한 타석마다 감정이 나오기 때문에 힘든 부분이 있지만 마지막에 이렇게 우승해 모두 기쁨을 나누는 순간이 있어서 견딜 수 있다. 오늘 이 순간이 참 멋지다”라고 우승을 기뻐했다.
야쿠르트는 이제 잔여경기가 6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홈런 5개가 남은 상황에서 60홈런에 도전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무라카미는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더욱 압박하고 완전히 눌려버릴 정도로 압박해줬으면 좋겠다. 오늘은 우승한 것이 기쁘지만 모레부터는 다시 기록과의 싸움을 한다. 그렇지만 지금 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는 나밖에 없다. 도전할 수 있다는 행복을 느끼면서 나라면 할 수 있다고 믿고 싶다”라며 60홈런 도전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