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2아웃부터...LG, 4타자 연속 볼넷→밀어내기 동점→연장 만루홈런 '기적' [오!쎈 인천]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9.25 17: 25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는 말이 딱 맞았다.
LG가 9회말 2아웃 이후에 극적인 동점을 만들며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연장전에서도 2사 만루에서 역전 그랜드 슬램이 터졌다.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의 경기. LG는 6회 최정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고, 7회 상대 1루수 포구 실책으로 한 점을 따라갔다. 

9회초 2사 주자 만루 LG 이영빈이 타석에서 SSG 노경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오지환이 홈을 밟고 있다. 2022.09.25 /rumi@osen.co.kr

1-2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 김현수와 채은성이 외야 뜬공으로 아웃됐다. 2아웃으로 패색이 짙었다. 
그런데 2사 후 오지환이 볼넷, 이어 문보경도 볼넷을 골랐다. 8회 등판한 노경은의 투구수는 점점 늘어갔다. 이재원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주자는 2,3루가 됐다. 안타 한 방이면 역전. 이재원도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다. 
대타 이영빈이 타석에 들어섰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볼을 골랐고, 풀카운트에서 몸쪽으로 공이 빠지는 볼이었다. 밀어내기 볼넷, 2-2 동점이 됐다. 2사 후 4연속 볼넷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든 것. 
LG는 마무리 고우석이 8회 등판해 9회까지 2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연장전으로 승부가 이어졌다.
연장 10회초 볼넷과 야수선택, 고의 4구 등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2사 만루에서 김민성이 그랜드 슬램을 터뜨렸다. 시즌 2호 홈런이었다. 
LG는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만들며 선두 SSG를 3.5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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