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도 침묵 깼다, KIA 9연패 이후 3승1패…NC에 2.5G 리드 '5위 굳히기' [오!쎈 대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9.25 17: 07

침묵하던 나성범(33)까지 살아난 KIA가 모처럼 연승에 성공하며 5위 굳히기에 나섰다. 
나성범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러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5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KIA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KIA 이적 첫 시즌에 FA 모범생으로 거듭난 나성범이지만 이달 들어선 힘이 조금 빠졌다. 팀의 전경기를 선발출장하면서 체력적으로 지칠 때가 됐지만 KIA의 9연패와 슬럼프가 맞물렸다. 

KIA 나성범이 안타를 날린 뒤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2022.06.05 /ksl0919@osen.co.kr

최근 10경기에서 41타수 9안타 타율 2할2푼 무홈런 1타점으로 주춤했다. 볼넷 3개를 얻는 동안 삼진 12개를 당하며 고전했다. KIA가 9연패를 끊고 2승1패 위닝시리즈로 한숨 돌린 22~24일 창원 NC전에도 나성범은 13타수 2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대구로 넘어와 삼성 상대로 침묵을 깼다. 1회 첫 타석은 삼성 선발 앨버트 수아레즈의 몸쪽 공에 루킹 삼진을 당했지만 3회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동원의 솔로 홈런으로 1-0 기선 제압에 성공한 5회 2사 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수아레즈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펜스 상단을 맞히는 안타로 연결했다. 타구가 너무 잘 맞아 2루타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홈런성이었다. 2-0으로 스코어를 벌린 귀중한 한 방. 
7회에도 1사 1루에서 2루 내야 안타로 출루한 나성범은 9회 삼성 중견수 김현준의 호수비에 걸렸지만 펜스까지 날아가는 큼지막한 타구로 타격감 회복을 알렸다. 
나성범의 반등과 함께 KIA는 전날(24일) NC전(3-0) 승리에 이어 모처럼 연승을 거뒀다. 지난 7일 울산 롯데전부터 10일 잠실 두산전까지 기록한 4연승 이후 15일 만이다. KIA도 9연패 이후 3승1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6위 NC는 이날 창원 KT전에서 1-9 완패를 당했다. NC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리며 5위 싸움의 무게가 KIA로 크게 기울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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