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극적인 역전 드라마로 SSG에 승리했다. 3.5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LG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9회 4타자 연속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0회 김민성이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LG는 1-2로 뒤진 9회 2사 후 연속 볼넷과 투수 폭투로 2사 2,3루 역전 찬스를 잡았다. 이재원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다. 대타 이영빈이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골라 2-2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연장 10회 박해민이 볼넷을 골랐다. 홍창기의 번트 타구를 잡은 투수가 2루로 승부했으나 세이프됐다. 무사 1,2루에서 김현수의 1루수 땅볼로 1사 2,3루가 됐다. 채은성은 자동 고의4구로 만루를 채웠다.
오지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음 타자는 9회 3루 대수비로 들어온 김민성, 김택형의 2구째 직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통산 4번째 만루홈런이었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6-2로 앞서 나갔다.
1회말 변수가 생겼다. LG 선발 플럿코가 첫 타자 라가레스를 자동 고의4구를 내보냈고 곧바로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투수를 교체했다.
플럿코가 경기 직전 몸을 풀다가 등에 담 증세가 생겨서 제대로 던질 수가 없었다. LG는 플럿코를 공 한 개도 던지지 않고 자동 고의4구 후 교체했다.좌완 최성훈이 올라왔다.
SSG는 무사 1루에서 최지훈이 중전 안타를 때려 무사 1,2루 찬스를 연결했다. 그러나 최주환이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때려 2사 3루가 됐다. 최정은 삼진으로 돌아섰다.
SSG는 2회 1사 후 박성한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그러나 전의산이 삼진 아웃을 당했고, 1루주자 박성한은 투수 견제구에 걸려 아웃됐다. SSG는 4회 1사 후 최주환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는데, 최정이 3루수 땅볼을 때려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LG는 4회까지 12명의 타자가 출루하지 못하고 퍼펙트를 당했다. 5회도 채은성은 유격수 땅볼, 오지환은 삼진을 당했다. 2사 후 문보경이 우전 안타로 퍼펙트를 깼다. 이재원이 볼넷을 골라 2사 1,2루. 유강남이 3루수 땅볼로 이닝이 끝났다.
SSG는 6회 1사 후 최지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최주환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2아웃. 최정이 이정용의 초구 커브(118km)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시즌 24호)을 쏘아올렸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
LG는 7회 실책으로 한 점을 따라갔다. 김현수가 중전 안타, 채은성도 중전 안타를 때려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오지환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고, 문보경이 타구는 2루수 정면 땅볼이었다.
2루수가 유격수에게 송구해 2루에서 포스 아웃. 유격수가 1루로 던져 병살을 시도했는데, 1루수 최주환이 이를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저질렀다. 3루로 진루한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2-1로 추격했다.
SK 선발 모리만도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으나 불펜 난조로 승리를 놓쳤다. 노경은은 2이닝을 던지며 9회 밀어내기로 동점을 허용했다. 최정은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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