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3위를 향해 다음 주,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다.
KT 이강철 감독은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로테이션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일단 이날 NC전부터 변동이 생겼다. 4일 휴식 턴을 선호하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지난 20일 등판 이후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지만 엄상백이 마운드에 오른다. 이 감독은 "성적이 제일 좋은 엄상백이다. 데스파이네보다 NC에 강하다. 10승도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엄상백은 올해 NC를 상대로 4경기 1승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 중이다. 데스파이네는 NC전 1승3패 평균자책점 7.41로 부진했다.
아울러 다음 주 두산 2연전과 LG전까지 3경기를 치르고 3일 휴식에 들어가는 KT는 3위 추격을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다. 이강철 감독은 "다음 주 웨스 벤자민, 소형준, 데스파이네 그리고 불펜 총동원으로 투수진을 운영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3위 키움과 1.5경기 차이가 나지만 상대전적에서 7승8패1무로 뒤져있다. 공동 3위를 하게 되면 상대전적에서 순위가 갈리기 때문에 KT는 4위로 내려앉을 수밖에 없다. 이강철 감독은 이 점까지 고려해 "우리가 상대전적에서 뒤져있기 때문에 사실상 0.5경기가 더 뒤져있다고 봐야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마지막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여의치 않으면 바로 포스트시즌을 준비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LG전이 끝나고 3일간 경기가 없다. 그때까지 키움을 따라갈 수 있으면 총력전을 해야 한다. 끝까지 해볼 건 해봐야 한다"라면서 "만약 우리가 그때까지 싸움이 안된다고 판단이 되면 우리도 살아야 한다. 정규시즌 끝나고 바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이지 않나"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