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있는 선수, 어려운 분위기에 해줬다" 국민 유격수도 이재현 극찬 [대구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9.25 12: 12

‘국민 유격수’ 출신 박진만 삼성 감독대행도 신인 내야수 이재현(19)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재현은 지난 23일 대구 KT전에서 9회 끝내기 홈런으로 삼성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1사 1루에서 KT 불펜 에이스 김민수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겼다. 시즌 5호 홈런으로 데뷔 첫 끝내기. 이재현의 한 방으로 8위 삼성도 KT전 6연패를 끊고 5위 희망을 이어갔다. 
25일 대구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박진만 감독대행은 “그동안 KT에 계속 지다 보니 어려운 분위기였는데 이재현이 마지막에 해줬다. (팀의) 마음을 가볍게 만들어줬다”며 “타석에서 자신감도 있고, 기가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이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05.24 / foto0307@osen.co.kr

서울고를 졸업하고 올해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이재현은 65경기에서 200타수 46안타 타율 2할3푼 5홈런 17타점을 기록 중이다. 주 포지션 유격수로 안정된 수비뿐만 아니라 기대 이상 장타력까지 보여주고 있다. 순수 신인 중 키움 박찬혁(6개) 다음으로 많은 홈런을 쳤다. 
입단 초보다 체격이 커지고, 힘이 붙으면서 펀치력이 생겼다. 이날 끝내기 홈런도 비거리 125m에 장외로 넘어갔다. 7월까지 퓨처스 감독이었던 박 대행은 “올해부터 퓨처스에 야간 트레이닝 시스템이 만들어졌다. 파워를 키우기 위한 운동을 계속 하고 있는데 어린 선수들의 힘과 스피드가 많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김현준(중견수) 김지찬(2루수) 호세 피렐라(좌익수) 오재일(1루수) 강민호(포수) 구자욱(우익수) 이원석(지명타자) 오선진(3루수) 이재현(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알버트 수아레즈. 
KT전에서 6회 팔꿈치 통증으로 교체된 김상수와 최근 타격감이 뜨거운 강한울이 선발에서 빠졌다. 박 대행은 “김상수는 팔꿈치 쪽을 관리해줘야 할 것 같다. 강한울도 몸 상태가 완전치 않다. 둘 다 경기 후반에 상황이 되면 출장시키려 한다”며 “다음주 월요일, 화요일 휴식인데 쉬고 나면 수요일(28일 창원 NC전)부터 괜찮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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