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야수 우대?...134승 투수 감독, "타자든 투수든 타이틀 많이 따면..." [인천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9.25 12: 05

"투수든 야수든 타이틀 많이 따면 되지 않을까요."
정규 시즌이 막바지로 가면서 개인 타이틀 경쟁과 MVP에 대한 관심도 서서히 집중되고 있다. 
지금까지 개인 성적을 놓고 보면 정규 시즌 MVP 후보로는 키움 이정후, 삼성 피렐라, SSG 김광현, 키움 안우진 등이 언급되고 있다.

이정후는 24일 고척 롯데전을 마치고 취재진 인터뷰에서 팀 동료인 안우진과 두 명 중에 MVP를 뽑는다면 질문에 "둘 중에 한 명이라면 매일 경기에 나오는 야수가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답했다. "메이저리그도 거의 그렇게 하고, 투수는 별도 시상(사이영상)을 하니까"라고 부연설명했다. 
메이저리그는 거의 매 경기 뛰는 포지션 플레이어에 더 큰 비중을 둔다. 선발 투수는 한 시즌에 최대 30경기 정도 던지기에 MVP 경쟁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 
투수 출신의 김원형 SSG 감독은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투수와 야수의 MVP 경쟁과 김광현이 MVP를 받을만한 이유를 묻는 질문을 받았다.
김 감독은 "투수 쪽에서 큰 상징성이 있으면, 보통 성적이 18승 정도, 20승을 하면 대체적으로 수상하지 않았나"라며 "김광현이가 지금 시점에서 확실한 것은 1점대 평균자책점이다. 선발 투수가 마지막으로 1점대 평균자책점이 언제인지 모르겠는데, MVP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평균자책점 1점대를 기록한 것은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타이틀을 많이 따면 MVP 아닐까요. 야수다 투수다가 아니라"라고 답했다. 
김광현은 13승으로 승수는 공동 4위, 평균자책점(1.90)은 1위다. 승률도 1위에 올라 있다. 
이정후는 24일까지 타율(.348), 최다안타(184개), 타점(108개), 출루율(.420), 장타율(.577) 등 타격 5개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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