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 LG가 1위 SSG 상대로 마지막 찬스를 만들 수 있을까. LG는 25일 인천에서 SSG와 시즌 16차전 경기를 갖는다. 1~2위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다.
2위 LG는 SSG에 4.5경기 뒤처져 있다.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마지막 실낱같은 희망을 품을 수 있다. 반대로 패한다면, 사실상 SSG의 우승이 기정사실이 될 것이다.
SSG가 승리하면, 두 팀이 격차는 5.5경기 차이가 된다. SSG의 우승 매직넘버는 4로 줄어든다. SSG가 남은 7경기에서 2승 5패만 해도, LG는 11승 1패를 해야만 역전이 된다. SSG가 연패를 당하고, LG는 거의 전승을 해야 역전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만약 SSG가 패한다면, 두 팀의 승차는 3.5경기로 줄어든다. 그래도 SSG의 우승 가능성은 높다. SSG는 남은 7경기에서 3승 4패를 해도, LG가 10승 2패를 해야만 1~2위 순위가 뒤집어진다.
LG는 최근 3경기에서 1승2패, SSG는 최근 3경기에서 3연승을 거두며 두 팀의 정규 시즌 우승 경쟁은 거의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LG 선발 투수는 플럿코다. 올 시즌 27경기에서 15승 5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 중이다.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3위다. 켈리가 최근 2연패를 하면서 LG가 내세울 수 있는 필승 카드다.
9월에 3경기 평균자책점 0.50이다. 플럿코는 SSG 상대로도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89로 강했다.
LG는 최근 3경기에서 1점-1점-0점에 그치고 있다. 팀 타율 1위가 무색하게 저득점에 그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반즈-스트레일리-장민재를 선발로 상대했다. 세 투수에게 뽑은 점수는 단 1점이었다. 타선이 살아나야 뭔가 해 볼 수 있다.
그런데 SSG 선발 투수도 난적이다. 교체 외국인 투수 모리만도다. 10경기에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2.05를 기록하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가 8차례다. 모리만도가 선발로 등판한 10경기에서 SSG는 9승 1패를 기록했다. ‘승리 요정’이다. 모리만도는 LG 상대로 1차례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SSG는 24일 두산 상대로 홈런 5방을 터뜨리며 14득점, 공격력을 폭발시켰다. 최근 5경기 36득점이다. 9월 초순까지 부진했던 공격력이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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