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덜었다' SSG, LG와 운명의 맞대결 앞두고 여유만만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9.25 07: 37

SSG 랜더스가 여유, 자신감을 되찾았다.
SSG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위 LG 트윈스와 운명의 맞대결을 벌인다. 두 팀의 올 시즌 마지막, 시즌 16차전이다.
24일까지 결과로 SSG가 정규시즌 우승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SSG는 전날 두산을 14-5로 완파했고, LG는 한화 이글스에 0-2 패배를 당했다. 두 팀의 거리는 4.5경기 차가 됐다.

SSG 선수단. / OSEN DB

두산전 선발 이태양은 5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8승(3패)째를 챙긴 뒤 “오늘 경기 전 몇이닝을 던지겠다는 목표보다는 한 타자 한 타자 감각전인 부분을 신경쓰며 던지다 보니 5이닝까지 잘 던진 것 같다. 팀에게 중요한 시점에 보탬이 된 것 같아 더 기분이 좋다”면서 “이제 4.5경기 차가 됐다. 우리 자리를 지킬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태양 뿐만 아니라 SSG 선수 모두 LG 추격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신경이 쓰일 때도 있었지만, 저마다 자신의 할 일을 찾았고 집중하면서 이겨냈다. 김민식은 최근 “우리가 잡힐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할 것만 하면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은퇴 후 해설위원과 꿈나무 육성을 하며 후배들의 경기를 보고 있는 윤희상은 “확실히 SSG는 안정된 팀이라고 보인다. (은퇴 후) 밖에서 보니 그런 느낌이 드는 팀이다. 다들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부상만 조심하고 기본적인 것들 잘 지켜가면 마지막에는 가장 위에 있을 것이다”고 믿음을 보이기도 했다.
SSG 선수단. / OSEN DB
김원형 감독은 “우리 것만 하면 된다”고 계속 강조하고 있다. 선수단 모두 LG 추격의 부담에서는 벗어났다. 덩달아 투타 엇박자를 보이던 경기력도 나아지고 있다.
안정적으로 선발진이 돌아가고 있고, 타자들도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 SSG는 전날 두산을 홈런 5방 포함 14안타로 무너뜨렸다. 최근 7경기에서 51점을 뽑았다.
최근 부침을 겪었던 박성한, 전의산 등 젊은 좌타자들도 살아나고 있다. 두산전에서 홈런 한 방 포함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전의산은 “이겨서 엄청 기분이 좋다”면서 “좀 안 좋았을 때 주위에서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이진영 타격 코치님과 운동을 많이 하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듯하다”고 말했다.
2.5경기 차까지 좁혀졌던 SSG와 LG의 거리는 4.5경기 차로 벌어졌다. 두 팀의 거리가 벌어지는 과정에서는 SSG 선수단의 여유, 자신감이 다시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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