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젊은 좌타 거포’ 전의산이 자신감을 되찾았다.
SSG는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5차전에서 14-5 승리를 거뒀다.
홈런 5방 포함 14안타로 두산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타선이 ‘가을야구’를 앞두고 공격력을 회복하고 있다. SSG는 이날 두산전 포함 최근 7경기에서 51점을 뽑았다. 경기당 7점 이상 뽑은 셈이다.
특히 SSG ‘좌타 라인’이 살아나고 있다. 박성한을 비롯해 앞으로 SSG ‘화력’을 책임져야 할 거포 전의산이 다시 타격감을 잡고 있다.
경기 후 전의산은 “이겨서 엄청 기분이 좋다”면서 “좀 안 좋았을 때 주위에서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이진영 타격 코치님과 운동을 많이 하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듯하다”고 말했다.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전의산은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후반기 타격 부진으로 벤치에서 대기하는 날이 더 많았던 전의산이 살아나고 있다.
전의산은 “공을 멀리 치려고 힘이 들어갔다. 욕심이 생겼다. 그런데 이제 엄청 가볍게 치고 있다.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둔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듯하다”고 되돌아봤다.
지난 22일 한화전에서 싹슬이 적시타를 날렸던 전의산은 이날 첫 타석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치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대형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8회에도 타점을 추가했다.
전의산은 “홈런이 나와서 기분 좋고, 팀이 2연승을 해서 기분이 더 좋다”며 “코치님이 편하게 하라고 하셨다. 선배들도 편하게 하라고 했다. 그게 와닿았다. 형들 치는 거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는데, 빨리 감을 찾아 경기에 나가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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