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가 아무도 해내지 못한 30홈런과 200탈삼진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오타니는 24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6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4승 째. 또한 타자로는 3번 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오타니는 초반 제구 난조에 시달리면서 6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7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구위를 뽐냈다. 특히 4회 게리 산체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시즌 200탈삼진을 뽑아냈다. 이미 타자로 34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역대 최초로 30홈런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날 오타니는 1회부터 볼넷 2개와 사구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1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타선은 2회부터 점수를 뽑아내면서 오타니를 지원사격했다.
2회초 테일러 워드의 솔로포로 간단하게 1-1 동점을 만들었다. 3회초에는 맥스 스태시의 볼넷, 리반 소토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루이스 렌히포가 1루수 직선타로 잡힌 뒤 1루 주자까지 주루사하면서 2사 3루로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그러나 마이크 트라웃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2-1로 역전했다.
6회초 역시 선두타자로 등장한 워드가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3-1을 만들었다. 6회말 오타니가 추가 실점을 하면서 3-2로 쫓기게 된 에인절스. 오타니가 만든 무사 만루 위기를 애런 루프가 막으며 3-2 리드를 지켰다.
이어진 7회초 결국 오타니가 달아나는 점수를 직접 뽑았다. 소토, 트라웃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오타니는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4-2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이후 점수 차는 변동되지 않았다.
역대 최초 대기록을 달성한 오타니는 14승까지 달성했고 이제 15승 고지도 도전하게 된다. 오타니는 지난 2015년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 15승(5패)을 달성한 바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