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9.06→ERA 1.29…'트레이드 재앙'에서 '특급 마무리' 위력 되찾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9.24 05: 1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가 트레이드 악몽에서 탈출하고 있다. 9월 들어서는 톱클래스 마무리 위력을 되찾았다.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든든한 수호신이 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8월초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밀워키와 트레이드로 마무리 헤이더를 영입했다. 무려 1대4 트레이드였다. 샌디에이고는 헤이더를 데려오기 위해 마무리 테일러 로저스, 우완 투수 디넬손 라멧, 좌완 투수 로버트 개서, 외야수 에스테우리 루이스를 밀워키로 떠나 보냈다.
헤이더는 올스타 마무리 투수, 밀워키에서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트레이드 직전까지 통산 125세이브를 기록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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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밀워키에서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 1승 4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5월까지는 평균자책점 0였으나, 7월 월간 평균자책점이 12.54로 부진한 탓이었다.
그런데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헤이더는 7월 부진이 8월에도 계속됐다. 이적 후 첫 2경기는 무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이후 3실점 두 차례, 6실점도 한 차례로 허용했다. 샌디에이고 이적 후 8월에 8경기에서 1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06의 악몽을 겪었다. 5⅔이닝 13피안타 12실점.
그러나 9월이 되자 7~8월 부진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9월 1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5-4로 앞선 9회 등판해 1점차 터프 세이브를 거뒀다. 시즌 30세이브째였다. 앞서 8월 29일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서 6-9로 뒤진 8회 등판해 1아웃만 잡고서 5피안타 2볼넷 6실점의 충격적인 실패를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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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0-4로 뒤진 9회 등판해 1이닝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등판 간격이 뜸해서 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해 출장한 것. 이후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4차례 세이브 상황에서 모두 세이브에 성공했다. 지난 8일 애리조나전에서 6-3으로 앞선 9회 무실점으로 막으며 다르빗슈의 13승째를 지켰다.
14일 시애틀전 2-0 승리, 18일 애리조나전 2-0 승리를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지켜냈다. 지난 22일 세인트루이스 상대로 1-0 박빙의 승리도 9회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
최근 7경기에서 5세이브 평균자책점 1.29다. 7이닝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으로 WHIP 0.57의 위력적인 수치를 회복 중이다.
물론 아직 샌디에이고 이적 후 성적은 14경기 1승 1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10.03으로 높다. 그러나 9월 안정된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평균자책점은 금방 숫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83승 67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애틀랜타(93승 57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필라델피아(82승 67패)에 0.5경기 앞서 있다. 헤이더의 전 소속팀 밀워키(80승 70패)가 3경기 차이로 따라오고 있다. 포스트시즌 티켓을 위해서도, 가을야구에서도 헤이더의 활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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