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 긴 무승과 개인 연패의 고리를 끊었다.
NC 드류 루친스키는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4구 6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루친스키의 승리는 팀이 다시 5위 KIA와의 격차를 0.5경기로 좁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깊었다. 루친스키는 지난 8월 6일 롯데전(6이닝 비자책 1실점)을 기록한 뒤 개인 4연패 중이던 루친스키는 48일 만에 시즌 9승(11패)째를 챙겼다. 모처럼 안정적인 피칭에 루친스키는 다시 미소를 되찾았다. 가을야구를 향한 의지도 되살렸다.
최고 151km의 포심패스트볼 44개, 커터 23개, 투심 13개, 커브 10개 포크볼 3개를 곁들이며 KIA 타선을 상대했다. 3회초에는 1사 1루에서 김선빈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나성범을 삼진 처리했지만 소크라테스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 때 손아섭-박민우-양의지로 이어지는 중계 플레이가 완벽하게 이뤄지며 실점을 막았고 6회까지 피칭을 이어갔다.
루친스키는 경기 후 "시즌 180이닝 정도 투구 했는데 후반기 최대한 집중하려고 했지만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오늘 경기는 (박)민우의 선제 홈런과 수비 도움을 많이 받아서 끝까지 좋은 투구를 이어갈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이 시점에서 포스트시즌을 얘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 팀원들 모두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