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짜릿할 수 없다. 삼성 라이온즈의 ‘특급 신인’ 이재현이 짜릿한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이재현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오른쪽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은 김상수 대신 6회 교체 투입된 이재현은 9회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3-3으로 맞선 삼성의 9회말 공격. 선두 타자 이원석은 바뀐 투수 김민수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오선진이 중전 안타로 누상에 나갔다. 삼성 벤치는 오선진 대신 김성윤을 대주자로 기용했다.
타석에는 이재현. 1,2구째 볼을 고른 뒤 3구째 직구를 힘껏 받아쳤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만큼 큼지막한 타구였다. 시즌 5호 아치.
삼성은 이재현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KT를 5-3으로 물리쳤다. 6월 30일 대구 경기 이후 KT전 6연패 마감.
선발 뷰캐넌은 6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 대행은 "힘든 경기였는데 모든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이기고자 하는 집중력을 보여줘서 승리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했다.
또 "마지막 이재현 선수의 홈런으로 KT전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더 뜻 깊은 승리였다. 불펜 투수들도 잘 막아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24일 자체 훈련 후 25일 KIA와 홈경기를 치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