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에이스 안우진이 200탈삼진을 기념해 팬들에게 음료 200잔을 쐈다.
안우진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경기장 1루 측 ‘탐앤탐스’ 매장에서 음료 200잔을 구매해 팬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안우진은 지난 18일 고척 NC전에 선발 등판해 KBO리그 역대 15번째 개인 한 시즌 200탈삼진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국내투수 기준으로 역대 8번째이자 2012시즌 류현진 이후 10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
안우진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구단에 200탈삼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시즌 내내 응원과 격려를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안우진은 “200탈삼진은 혼자 만들 수 있는 기록이 아니다. 팬 여러분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감사의 마음을 오늘 짧게나마 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잊지 못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라고 흐뭇해했다.
이어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눌 순 없었지만 팬들이 한 분 한 분 응원을 보내주셨다. '200탈삼진 축하한다', '덕분에 야구를 재밌게 보고 있다', '앞으로 더 응원하겠다'라고 말씀 주신 것들이 기억난다. 눈앞에서 직접 들으니 뭉클하고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안우진은 “이번 계기로 앞으로도 좋은 기록들을 세울 때마다 팬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를 꾸준히 갖겠다. 오늘 정말 많은 팬분들께서 오셨는데 오늘 오신 분들뿐만 아니라 항상 응원해 주시고 힘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더욱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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