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가 연이틀 한화를 잡고 정규시즌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에이스 김광현은 시즌 13승째를 거두며 1점대 평균자책점을 사수했다. 그러나 9회 마지막이 개운치 않았다.
SSG는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를 5-4로 이겼다.
한화 2연전을 모두 잡고 2연승을 거둔 1위 SSG는 85승46패4무를 마크, 정규시즌 우승 확정까지 매직넘버를 ‘8’로 줄였다. 4연패에 빠진 10위 한화는 43승89패2무.
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6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13승(2패)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이 1.85에서 1.90으로 소폭 올랐지만 1점대를 유지했다. 지난 2010년 한화 류현진(1.82) 이후 12년 만에 1점대 평균자책점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SSG 타선도 1회부터 상대 실책으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안 라가레스의 땅볼 타구에 한화 유격수 하주석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주자가 나갔다. 최지훈과 최정이 연속 삼진을 당했지만 최정이 한화 선발 김기중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22호 홈런.
2회에도 SSG는 오태곤의 몸에 맞는 볼과 박성한의 안타에 이어 이재원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낸 SSG는 3회 김강민의 볼넷과 오태곤의 안타에 이어 박성한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박성한이 2안타 1타점 활약. 4-2로 쫓긴 6회 볼넷 3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한유섬의 희생플라이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5-2로 앞선 9회가 마지막 고비. 마무리 문승원이 팔꿈치 후방 충돌 증세로 이날 경기 전 엔트리 말소된 가운데 김택형에게 9회 세이브 기회가 왔다.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은 김택형은 노시환과 마이크 터크먼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폭투로 추가 실점했다.
장운호에게도 볼넷을 주며 이어진 1사 1,2루에서 김택형은 김인환을 헛스윙 삼진, 유로결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어렵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17세이브째.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하진 않았지만 제구 불안 속에 9회 불안을 고스란히 드러낸 SSG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한화는 선발 김기중이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시즌 2패째를 당한 가운데 사사구 9개로 마운드가 자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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