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특급 신인’ 김영웅이 데뷔 첫 홈런 턱을 냈다.
김영웅은 지난 13일 창원 NC전에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 0-0으로 맞선 3회 1사 후 NC 선발 송명기를 상대로 우월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풀카운트 끝에 6구째 직구(145km)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김영웅은 23일 대구 KT전을 앞두고 피자 25판을 돌렸다. 선수들은 훈련을 마친 뒤 김영웅의 데뷔 첫 홈런 턱에 기분 좋게 피자 파티를 즐겼다.
김영웅은 “첫 홈런을 친 후 계속 원정 경기가 편성되는 바람에 조금 늦게 샀다”고 했다.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 쓰는 김영웅은 “월급이 들어오면 모두 부모님한테 드리고 용돈을 받아서 생활한다. 부모님이 시켜주시고 이번 달 용돈에서 제하기로 했다. 이번 달은 절약해서 생활해야 할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또 “(나보다 먼저 첫 홈런 피자 턱을 낸) 이재현 선수한테 물어보고 같은 곳에서 시키고 메뉴는 골고루 주문했다. 치즈 크러스트도 추가했다. 홈런의 기쁨을 피자와 바꾼 것이라 생각해 기쁘다. 모두 맛있게 드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