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마치고 돌아왔지만…두산 박치국 이대로 시즌 마감 “무리 안 시킨다” [오!쎈 고척]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9.23 17: 47

두산 필승조 박치국이 일찌감치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박치국이 올해는 힘들 것 같다. 무리시키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박치국은 지난 7월 29일 대전 한화전을 끝으로 우측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1군 말소된 상태다. 다행히 정밀 검진 결과 큰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이후 불펜피칭을 실시하다가 인대 쪽 불편함 호소로 복귀 스케줄이 중단됐다. 박치국은 두 달 가까이 실전 등판 없이 2군에서 재활에 매진 중이다.

두산 박치국 / OSEN DB

2017 2차 1라운드 10순위 지명된 박치국은 2021 스프링캠프 때부터 팔꿈치에 경미한 통증을 느꼈다. 이후 시즌에 돌입해서도 잦은 기복과 두 차례의 부상자명단 등재 등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고, MRI 검진 결과 수술이 결정되며 2021년 6월 24일 키움전을 끝으로 2021시즌을 마감했다.
수술 당시만 해도 올 시즌 후반기는 돼야 복귀가 가능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제물고포 시절 이후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인 만큼 상태가 완전해질 때까지 차분히 기다린다는 계획이었다.
예상보다 재활 기간이 단축된 박치국은 6월 15일 마침내 1군 엔트리에 복귀해 필승조로 편성됐지만 결국 15경기 1승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남긴 채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김 감독은 “수술하고 바로 던진다는 게 쉽지가 않다. 특히 박치국은 리듬, 테크닉이 아닌 힘으로 던지는 유형의 투수다. 올해는 복귀가 힘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타일러 애플러를 만나는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인태(우익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박세혁(포수)-이유찬(3루수)-전민재(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브랜든 와델이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