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민호가 베테랑 포수 허도환과 짝을 이뤄 12승에 도전한다.
LG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롯데와 맞대결을 한다. LG는 이날 박해민(중견수) 홍창기(우익수) 김현수(좌익수) 채은성(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문성주(지명타자) 서건창(2루수) 허도환(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이민호다.
올 시즌 주전 포수 유강남과 함께 등판했던 이민호는 지난 17일 한화전에서 허도환과 처음 배터리를 이뤘다. 당시 이민호는 5.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류지현 감독은 허도환이 신예 김윤식을 잘 이끌며 9월 들어 4경기에서 0점대 평균자책점의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민호도 변화를 주고, 허도환의 리딩 능력을 기대했다. 류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내용이 좋았다”며 다시 한 번 이민호-허도환의 호흡을 기대했다.
전날 LG는 롯데에 1-7로 완패했다. 롯데 선발 반즈는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류 감독은 “어제 반즈는 4월 좋았을 때 보다 더 좋았다고 하더라.좋은 공을 던져 공략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임찬규는 6⅓이닝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3회 3실점했으나 이후 무실점으로 막다가 7회 다시 실점했다. 류 감독은 교체 타이밍에 대해 “(7회) 이호연이 첫 타자였고, 그 타순 상대로 괜찮은 내용이었다. 3실점 후에는 잘 던지고 있어서 좀 더 자신감을 얻었으면 했다”고 말했다. 투구 수가 적었고, 7회 하위타순이라 더 맡긴 것.
전날 유일한 점수를 만든 채은성의 솔로 홈런은 의미있다고 했다. 류 감독은 “자기 페이스를 찾는 홈런이 됐으면 한다. 또 0-7에서 득점없이 끝나면 많이 찾아주신 팬들에게도 죄송하다. 득점을 올리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서도 좀 의미있는 홈런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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