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과 선수 모두 생각하고 있던 아쉬운 지점이 같았다.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대행과 구창모가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2일) 경기를 복기하면서 아쉬운 지점을 언급했다.
NC는 전날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5위 KIA를 추월할 수 있던 기회였지만 무산됐다. 0.5경기 까지 좁혔던 승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선발 등판한 구창모는 6이닝 9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했지만 1회 내준 3점이 뼈아팠다.
강인권 대행은 "구창모의 어제 컨디션은 좋았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1회 무사 1루에서 번트를 대비하지 못했던 부분이 승리를 내준 지점이었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그 부분을 우리가 미리 대비를 했으면 더 좋은 경기를 했을 것 같은데 그 부분이 계속 아쉬움으로 남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구창모 선수가 1회에는 긴장을 좀 많이 하는 선수다. 어제도 평상시 같은 시즌이라고 생각했으면 좋았을텐데 아무래도 부담이된다고 해야할까요. 그런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라며 "그래도 항상 긴장을 하면서 던졌던 경기의 일부분이다. 1회 이후 바로 자신의 모습을 찾는 것을 보면 컨디션적으로는 문제가 없었다고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구창모 역시도 마찬가지. 구창모는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초반에 점수를 많이 줘버리니까 많이 아쉽다. 1회에 저의 아쉬운 수비도 있었고 아쉬운 타구도 있었다. 1회에 그게 많았던 것 같다"라며 "기선제압을 하면서 던졌어야 했는데 첫 단추부터 잘못돼서 그게 좀 아쉽다"라고 말했다.
KIA 타자들의 적극적인 공략에 당했던 구창모였다. 그는 "KIA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해서 조금 당황스러운 부분도 있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후 양의지와 대화를 통해서 6이닝까지 잘 끌고 갔다. 그는 "양의지 선배님과 조금씩 패턴을 바꿔가자고 했고 패턴을 바꾸면서 이후 점수를 안 주고 잘 막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