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구속 경신’ ML 167km 강속구 등장…김하성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9.23 10: 28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진 투수가 등장해 화제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유형의 파이어볼러를 만나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올스타 마무리 라이언 헬슬리(28)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구속을 경신했다”라고 보도했다.
헬슬리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번째 홀드를 챙겼다. 팀의 5-4 신승에 기여한 구원이었다.

[사진] 라이언 헬슬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헬슬리는 5-3으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랐다. 등판과 함께 첫 타자 매니 마차도에게 추격의 솔로홈런을 헌납했지만 브랜든 드루리를 삼진,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빠르게 안정을 찾았고, 조시 벨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루서 김하성을 투수 뜬공으로 잡고 임무를 마쳤다.
올 시즌 가장 빠른 공은 벨 타석 때 나왔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볼카운트 2B-2S에서 헬슬리의 6구째 포심패스트볼 구속이 104마일(167km)로 측정됐다. 이는 팀 동료인 조던 힉스가 지난 7월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던진 103.8마일을 넘은 올 시즌 최고 구속이었다. 원래 힉스 이전의 시즌 최고 구속은 헬슬리가 5월 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외야수 케텔 마르테 타석 때 기록한 103.1마일이었다.
참고로 힉스의 경우 지난 2018년 5월 21일 105마일(168km) 광속구를 2개나 뿌리며 화제가 된 바 있다.
헬슬리는 이날 시즌 최고 구속 경신과 더불어 투구수 21개 가운데 15개의 구속이 100마일을 넘겼다. 드루리를 만나 101.5, 102.9, 103.2마일 강속구를 연달아 던져 3구 루킹 삼진을 잡는 위력투를 선보이기도 했다.
빅리그 2년차 김하성 또한 100마일을 잇따라 던지는 투수를 만나 고전을 면치 못했다. 2B-1S에서 99마일 직구에 헛스윙한 뒤 102.3마일 직구를 파울 커트했지만 곧바로 들어온 90마일 슬라이더에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기며 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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