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우완 투수 다니엘 허드슨(35)과 동행을 이어간다.
미국 ‘ESPN’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허드슨의 내년 연봉 650만 달러 구단 옵션을 실행할 것이라고 전하며 2024년 약 650만 달러 수준의 구단 옵션이 추가된다고 전했다.
허드슨은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다저스와 1년 보장 700만 달러에 FA 계약을 했다. 올해 연봉 600만 달러를 받으면서 내년 연봉 650만 달러 구단 옵션과 100만 달러 바이아웃 조건이 포함된 계약이었다.
지난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순간 마무리였던 허드슨은 구원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올해 다저스에서도 25경기(24⅓이닝) 2승 3패 5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2.22 탈삼진 30개로 안정감을 보여줬다.
그러나 지난 6월 2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8회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의 포수 앞 땅볼 때 수비를 위해 방향을 틀아 왼쪽 무릎이 꺾였다.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드러나 시즌 아웃된 뒤 내년 시즌 복귀를 목표로 재활을 하고 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큰 부상을 당했지만 다저스는 내년 옵션을 실행하며 허드슨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부상 전까지 다저스 불펜 에이스로 활약한 만큼 건강만 찾으면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