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연장 혈투, KT 간판 강백호가 끝냈다 "내 욕심보다 팀에 보탬 되고 싶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9.23 00: 04

"앞선 경기들에서 미흡한 부분들이 있어서 팬들과 팀에 죄송한 마음이었다".
강백호가 연장 혈투의 마침표를 찍는 귀중한 한 방을 터뜨렸다.
강백호는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6-6으로 맞선 연장 11회 결승 투런 아치를 터뜨리며 9-7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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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선두 타자로 나선 대타 김병희가 삼성 좌완 이재익에게서 볼넷을 골랐다. KT는 김병희 대신 송민섭을 대주자로 기용했다.
타석에는 강백호. 볼카운트 2B-0S에서 3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월 투런 아치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20m. 8-6으로 승기를 가져온 KT는 알포드의 좌중간 2루타로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장성우가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 사이 알포드는 3루에 안착했다. 곧이어 김민혁이 2루 땅볼로 3루 주자 알포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연장 11회 김태군의 한 방으로 2점 차로 좁혔지만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는데 실패했다.
경기 후 강백호는 “앞선 경기들에서 미흡한 부분들이 있어서 팬들과 팀에 죄송한 마음이었다. 오늘 경기에선 앞 타자가 출루를 잘 해줬고, 투심을 기다렸다가 띄워서 치려고 한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개인 기록이나 내 욕심보다는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열심히 노력하면 팀과 좋은 시너지가 생겨 만족스러운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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