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9득점 대폭발' SSG, 한화 제압…2위 LG는 롯데에 패해 다시 '3.5G 차' [인천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9.22 21: 25

SSG 랜더스가 한화 이글스를 꺾으면서 여유를 되찾고 있다.
SSG는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4차전에서 10-1 승리를 거뒀다.
이날 SSG는 후안 라가레스(좌익수)-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최주환(1루수)-김강민(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이재원(포수)-김성현(2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8회말 2사 2루 상황 SSG 최정이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2.09.22 / dreamer@osen.co.kr

선발 등판한 박종훈은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7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제 몫을 충분히 다했다. 오랜만에 ‘한화 천적’ 다운 면모를 보였다.
SSG는 박종훈의 호투를 앞세워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하지만 타선도 한화 우완 선발 김민우 호투에 막혔다. SSG는 7회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섰다.
7회초 한화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SSG 선발 박종훈이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9.22 / dreamer@osen.co.kr
박종훈은 7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그나마 ‘한화 천적’ 명성은 되찾았다.
희비는 8회에 엇갈렸다. 양팀 선발이 모두 임무를 마치고 불펜 싸움의 시작이었다. SSG는 8회말 선두타자로 이재원 대신 최준우를 내세웠다. 최준우는 21일 상무 제대 후 이날 경기 전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최준우는 한화 두 번째 투수 장시환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1루에 나갔다. 안상현이 대주자로 나갔고, 김성현이 보내기 번트에 성공했다.
1사 2루에서 라가레스가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크게 바운드 된 공을 3루수 노시환이 잡으려다 조명에 들어가면서 놓쳤다. 억울할 수 있을 상황이었지만, 결과를 바꿀 수는 없었다. 1사 1, 3루에서 최지훈이 기습번트를 댔고, 3루 주자 안상현이 홈을 통과했다.
2-1로 균형이 깨졌다. 이어 침묵하던 최정이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해결사’ 최정이 귀중한 1점을 보탰다.
SSG는 분위기를 이어 갔다. 한유섬이 바뀐 투수 이충호 상대로 볼넷을 골랐고 최주환은 몸에 맞는 볼로 나갔다. 2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전의산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적시 2루타를 날렸고 박성한이 중전 적시타를 보탰다.
안상현 대신 타석에 들어선 김민식이 볼넷을 골랐고 김성현 대타 이정범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쳤다. 이어 라가레스도 중견수 쪽 적시타를 쳤다. SSG는 8회에만 대거 9점을 뽑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날 잠실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2위 LG 트윈스를 7-1로 꺾었다. 1위 SSG와 2위 LG의 거리는 다시 3.5경기 차로 벌어졌다.
/knightjisu@osen.co.kr
8회말 2사 만루 상황 SSG 전의산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날리고 2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2022.09.22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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