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이 KBO리그 최초 8시즌 연속 170이닝 투구 대기록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22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서호철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시즌 170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이로써 양현종은 역대 최초로 8년 연속 170이닝 이상 투구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8년 연속 160이닝으로 정민태가 기록한 바 있다. 1995년부터 2004년까지 200이닝 시즌 5차례 포함해 8년 연속 160이닝 이상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 2007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IA의 지명을 받은 양현종은 지난 2014년 171⅓이닝을 시작으로 매 시즌 170이닝 이상을 던졌다. 이날 투구로 8시즌 연속 170이닝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미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역대 최다 탈삼진, 최다승, 최다이닝을 모두 경신한 양현종은 이닝이터의 증표를 다시 한 번 얻어내며 에이스의 진면목을 재확인했다.
9연패에 빠진 KIA는 이날 NC와의 5위 수성에 중대 일전을 펼치고 있다. 양현종은 5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치며 팀의 3-0 리드를 이끌고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