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투수 손동현과 김민이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손동현과 김민은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수행하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 손동현은 올 시즌 34경기에서 2승 6홀드 평균자책점 4.15를 거뒀고 김민은 상무의 뒷문을 지키며 12세이브(평균자책점 4.29)를 올렸다.
손동현과 김민은 22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이강철 감독과 김태한 투수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이강철 감독은 “1군 엔트리 등록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오늘 경기 후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손동현에게 복귀 소감을 문자 “1년 반 동안 상무에 있으면서 동료들에게 많이 배웠다. 빨리 팀에 합류하고 싶었다. 안 다치고 건강하게 제대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민은 “상무 야구단에서 많이 배우고, 안 다치고 돌아와서 좋다. 박희수 코치님을 비롯해 좋은 분들에게 너무 많이 배웠다. 기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무에서 KT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지켜본 소감이 궁금했다. 손동현은 “작년 중계로 지켜봤던 우리 팀의 팀 워크나 분위기가 동기 부여가 됐다. 나도 그 일원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몸 만드는 데 집중했다. 제대 후 선배들 모두가 반겨주셔서 좋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김민은 “지난해 군대에서 KT 우승을 지켜보며 많이 부러웠다. 쉽게 못하는 경험이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제대 후 복귀하니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우승 후 팀에 여유가 생긴 느낌이다. 선배들이 정말 잘 해주셔서 나와 동현이만 잘 적응하면 될 듯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예비역 파워를 제대로 보여줄 태세다. 손동현은 “다치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제대해 기분이 좋다. 군 복무를 마치고 온 만큼 팀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은 “군대에서 많이 배우고 진짜 남자가 된 것 같다. 제대만을 기다렸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