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은퇴투어’ 이대호의 진심, “사인 받는 팬들의 한마디에 뭉클하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9.22 18: 03

"다치지 않고 시즌 끝까지 완주해 다행이다."
롯데 이대호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경기에서 은퇴투어를 갖는다. 9개 구단 마지막 은퇴투어다. 지난 7월 28일 잠실 두산전을 시작으로 9개 구단 은퇴투어의 마지막 여정이다. 
이대호는 이날 경기 전에 팬들을 위한 사인회를 열었다. 오후 5시 잠실구장 중앙출입구에서 미리 선정된 팬 100명에게 사인을 했다. 경기 준비를 하랴, 팬들에게 사인회를 하랴 바쁘게 움직였다.

경기를 앞두고 이대호는 “부상 당하지 않고 시즌 끝까지 완주해서 다행이다. (은퇴 투어 경기에)저를 보러 많이 오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구단의) 선물 받는 것도 좋지만, 사인회 하면서 팬들이 한 마디씩 던져주는 것에 감사하다. 제가 뛰는 것을 보면서 아픈 몸이 많이 회복했다는 분, 또 제가 예전에 기부(백혈병 치료)했던 것으로 수술을 받았다고 인사하는 분, 10년 전에 수술받고서 건강한 몸으로 왔다는 인사를 받을 때 뭉클했다. 사인회 9경기를 모두 따라오신 분도 있더라”고 팬들의 응원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롯데는 이날 LG전을 포함해 9경기 남았다. 10월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2시즌 최종전(LG전)에 은퇴식이 열린다.
이대호는 “9경기 밖에 안 남았으니까 잘 마무리 하겠다”며 “이제 타격감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방망이 들 힘도 없다. 지금 마지막까지 짜내고 있다. 몸이 솔직히 힘들다. 마지막까지 순위 싸움을 하고 있어서 쉴 수도 없는 일이다”고 마지막 각오를 드러냈다.
이대호는 힘들다는 말과는 달리 올 시즌 타율 3할3푼7리(4위), 170안타(3위), 21홈런(공동 5위), 93타점(공동 6위)으로 맹활약하고있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5푼1리를 기록하며 타격왕 경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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