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에 왼 손목을 맞은 KIA 투수 윤중현이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윤중현은 지난 21일 광주 LG전에서 0-9로 끌려가던 8회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8회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이후 3타자를 모두 땅볼로 처리했지만 9회 2사 1루에서 이형종의 강습 땅볼 타구에 왼 손목을 맞았다. 이형종을 아웃시켰지만 고통을 호소하던 윤중현은 결국 더 이상 투구를 펼칠 수 없었다.
결국 윤중현은 올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게 됐다. KIA 김종국 감독은 22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윤중현 선수는 타구에 맞아서 유구골 골절 부상을 입었다. 올 시즌 잔여경기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KIA 구단은 “윤중현 선수는 오늘 오후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에서 CT촬영 결과 왼손 유구골 골절 진단을 받았고 추후 내일(23일) 추가 검진 후 수술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윤중현은 불펜에서 롱릴리프와 짧은 이닝 등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47경기 3승1패 5홀드 평균자책점 5.03의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으로 팀이 가장 중요한 시점, 시즌을 사실상 마감해야 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