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의 멀티히트가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오타니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0-0이던 1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텍사스 선발 데인 더닝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쳤다. 더닝의 초구 89.3마일(143km) 싱커를 공략해 최근 7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 이후 테일러 워드의 좌중월 선제 투런포 때 득점까지 올렸다.
2-3으로 뒤진 4회에는 선두로 나서 2루수 땅볼에 그쳤다. 2B-1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더닝의 체인지업을 제대로 맞히지 못했다.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여전히 2-3으로 끌려가던 7회 또 선두로 등장, 브록 버크를 상대로 내야안타를 친 것. 풀카운트 끝 6구째 96.1마일(154km) 강속구를 공략해 투수와 1루수 사이 애매한 방면으로 타구를 보냈다. 다만 후속 워드의 투수 직선타 때 미처 귀루하지 못하며 포스 아웃됐다.
오타니 이후 2-7로 뒤진 마지막 9회 무사 1루서 호세 르클럭의 5구째 슬라이더에 루킹 삼진을 당하며 타석을 마무리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6푼8리에서 2할7푼으로 소폭 상승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에인절스는 2-7로 패하며 4위 텍사스의 0.5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시즌 65승 84패. 선발로 나선 터커 데이비슨이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7패(2승)째를 당했고, 불펜마저 4실점으로 흔들렸다. 타선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타자는 오타니가 유일했다.
반면 텍사스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64승 84패를 기록했다.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이 5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승(8패)째를 챙겼고, 코리 시거, 나다니엘 로우, 아돌리스 가르시아, 레오디 타바레스가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