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KT 위즈가 집념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SSG는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6차전에서 3-4 역전패를 당했다. KIA를 11-2로 완파한 2위 LG 트윈스와 거리는 3.5경기 차에서 2.5경기 차로 좁혀졌다.
선발 등판한 오원석은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불펜진이 막지 못했고, 9회에는 실책 퍼레이드였다.
4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그간 KT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오원석이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SSG 타선도 KT 선발 벤자민을 좀처럼 흔들지 못해다.
5회말 SSG가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성현이 좌중간 안타를 쳤고 이재원의 보내기 번트가 시도됐다. 이때 KT 포수 장성우의 선택은 2루로 뛰던 김성현을 막는 것이었지만, 김성현이 더 빨랐다. 동시에 이재원도 1루에서 살았다.
무사 1, 2루에서 SSG는 다시 보내기 번트를 했다. 안상현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고 라가레스의 희생플라이로 1-0이 됐다. 이어 최지훈의 적시타가 터졌다.
2-0으로 팀이 앞선 상황에서 오원석이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그러다 7회초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줬다. SSG는 노경은을 올렸다. 이후 황재균을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다. 그러나 오윤석에게 볼넷, 심우주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바뀐 투수 김택형이 조용호를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고, 홈으로 뛰던 황재균을 잡았다. 한숨 돌리는 듯했으나 김택형이 강백호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SSG는 7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나갔고 다음 타석에 들어선 라가레스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균형이 깨졌다. SSG의 3-2 리드. 그러나 SSG는 9회 KT의 집념에 무너졌다.
SSG는 9회초 최민준이 무사 1, 3루 위기에 몰리자 고효준을 올렸다. 무사 1, 3루가 되는 과정에서 1루수 최주환의 2루 송구 실책이 있었다. 고효준의 첫 상대는 조용호. 고효준의 4구째에 조용호가 기습번트를 했다.
번트 타구는 투수 앞쪽으로 향했다. 급하기 달려온 고효준이 공을 놓쳤고, 조용호는 1루에서 살았다. 동시에 3루에 있던 주자 권동진이 홈을 통과해 3-3 동점이 됐다.
SSG 실책은 더 이어졌다. 고효준이 무사 1, 2루에서 강백호를 2루수 앞 땅볼로 막았다. 비디오 판독까지 갔지만 원심이 유지돼 강백호는 아웃. 이때 1루수 최주환의 실책이 기록됐고, 그사이 3루 주자 심우준이 홈을 통과하면서 경기는 KT로 넘어갔다.
KT는 9회말 김재윤을 올려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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