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9연패에 몰아넣었다.
LG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윤식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오지환의 4타점 활약 등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11-2로 승리했다.
이틀연속 승리를 거두었고, KIA 시즌 최다 9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IA는 에이스 토마스 파노니를 내세웠고, LG는 영건 김윤식으로 맞불을 놓았다.
LG가 KIA 수비실책으로 기회를 잡았다. 3회초 2사후 박해민이 투수 옆 번트안타를 성공시켰고, 김현수가 볼넷을 얻었다. 채은성의 평범한 땅볼을 KIA 3루수 김도영이 뒤로 빠뜨리면서 선제점을 얻었다.
곧바로 오지환이 우중간 3루타를 날려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김도영의 실책이 치명적인 결과를 낳았다. 오지환은 5회 2사1루에서 파노니를 상대로 우월투런포(25호)를 날려 승기를 틀어쥐었다.
LG는 파노니가 내려가자 7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홍창기 볼넷과 박해민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채은성과 문보경의 적시타, 이형종의 희생플라이로 대거 4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냈다. 9회는 서건창이 시즌 2호 투런포를 가동해 연승을 자축했다.
KIA는 1회말 2사 2,3루에서 최형우가 침묵하면서 선제점 기회를 놓쳤다. 2회 2사1,2루 기회도 살리지 못핶고, 5회 2사3루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찬스에서의 침묵이 이날도 이어지면서 무기력한 9연패를 당했다. 8회말 소크라테스의 투런포(16호)로 영패를 면했을 뿐이다.
LG 김윤식은 6회까지 4피안타 3볼넷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지원 아래 기분좋게 시즌 6승을 따냈다. 최근 5경기에서 31이닝 2자책점의 짠물 투구를 이어갔다. 파노니는 6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짐 5실점(2자책) 패전을 안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