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논란과는 거리가 먼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드디어 60홈런 고지를 밟았다.
저지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손맛을 봤다.
1번 우익수로 나선 저지는 1회 2루 땅볼, 3회 3루 땅볼로 물러났고 5회 1사 1루서 볼넷을 골랐다. 6회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킨 저지는 4-8로 뒤진 9회 한 방을 날렸다.
선두 타자로 나선 저지는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를 공략해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베이브 루스와 로저 매리스에 이어 양키스 출신 60홈런 타자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양키스는 9회 각본없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저지의 좌월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리조의 2루타, 토레스의 볼넷, 도날슨의 중전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는 스탠튼.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양키스는 피츠버그를 9-8로 꺾었다. 선발 코르테스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