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시즌 60홈런 대기록을 이어가며 아메리칸리그(AL) MVP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간 가운데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도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오타니는 시즌 타율 2할6푼8리(530타수 142안타)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날 저지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 시즌 60홈런 타자가 됐다. 약물과 무관한 청정 타자 최다 홈런인 1961년 양키스 로저 매리스(61개) 기록에 1개 차이로 다가섰다. MVP 경쟁자 오타니로선 다소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텍사스 좌완 선발 콜 라간스를 맞아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날카로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에게 잡혔다.
3회에는 라간스의 체인지업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6회 결승점의 발판이 되는 안타를 치고 나갔다. 선두타자로 나온 오타니는 우완 데니스 산타나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어 테일러 워드의 좌측 2루타 때 단숨에 홈까지 들어와 3-2로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 결승점. 오타니의 시즌 84득점째였다. 계속된 공격에서 에인절스는 마이크 포드와 조 아델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5-2로 스코어를 벌렸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좌완 존 킹을 맞아 3루 땅볼 아웃됐다.
오타니의 활약으로 에인절스는 5-2로 승리했다. 맷 더피가 4타수 3안타 2타점, 포드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선발 패트릭 산도발이 5이닝 3피안타 4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6승(9패)째를 올렸다.
에인절스는 65승83패가 됐고, 3연패에 빠진 텍사스는 63승84패를 마크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