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9연패를 막을까?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13차전이 열린다. 전날은 팽팽한 투수전을 벌인끝에 9회초 대거 9득점을 올린 LG가 11-1 대승을 거두었다.
KIA는 굴욕의 8연패에 빠졌다. 1.5경기 차 5위를 유지했지만 이제는 7위 삼성과도 2.5경기 차 밖에 되지 않는다. 연패 탈출을 못한다면 급추락이 우려될 정도이다.
KIA는 선발 토마스 파노니를 내세워 연패 탈출에 나선다. 파노니는 에이스급 투구를 하고 있다. 대체 외인으로 입단해 11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1.90을 기록 중이다. 최근 3경기 연속 7이닝 투구를 했다.
그러나 LG를 상대로 1경기 4⅓이닝 4실점했다. 최근 상승세를 잇고, 팀의 연패 탈출을 위해서는 최대한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 타선이 찬스에서 침묵하는데도 불펜이 붕괴된 상황이다. 거의 완봉한다는 각오로 마운드에 올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좌완 영건 김윤식을 내세웠다. 최근 선발투수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전날까지 4경기에서 25이닝 2자책점에 불과하다. 8월 25일 잠실 KIA전에서는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역전 1위의 희망을 놓치 않는 LG는 연승을 올려야 한다. 전날 화끈하게 터진 타선이 파노니를 상대로 기세를 이어갈 것인지 관건이다. 홈런포를 날린 김현수와 유강남이 해결사 노릇을 기대받고 있다.
KIA는 8연패 기간중 득점권 타율이 1할5푼8리에 불과하다. 베테랑들의 활발한 타격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필승조 장현식과 전상현, 정해영의 JJJ 라인이 정상가동해야 9연패를 막을 수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