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KBO No.1 포수 양의지 영입하면 NC처럼 우승 가능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9.21 10: 27

올 겨울 FA 시장에서 대형 포수가 한꺼번에 쏟아진다. NC 양의지, LG 유강남, KIA 박동원, 두산 박세혁, SSG 이재원 등 5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얻는다. 
"사실상 롯데 포수는 마이너스 전력이라고 평가할 만큼 안방 보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던 이순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롯데가 양의지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19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이순철 '순Fe''를 통해 "포수 영입이 가장 필요한 팀은 롯데다. 1년 내내 현재 롯데 포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시즌 개막 전부터 지적했던 부분이 고스란히 경기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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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과연 롯데가 야구단에 그렇게 몇 십억씩 투자해 포수를 영입할 의지가 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안 그러면 또다시 내부에 있는 선수를 키울 수밖에 없다. 당장 내년에 성적을 내야 한다면 FA 시장에서 포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양의지 영입 후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룬 NC를 예로 들며 롯데에 양의지가 가장 필요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롯데에 가장 필요한 포수는 당연히 양의지다. 롯데가 양의지를 영입한다면 NC 다이노스처럼 모든 상황이 바뀐다. 그건 불변의 법칙"이라며 "양의지는 포수로서 볼배합, 경기 운영 능력은 리그 최고다. 그렇기에 양의지를 영입하면 엄청난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양의지가 (전성기보다) 체력은 떨어질지언정 30대 후반이면 여전히 머리는 그렇게 뒤처지지 않는다. 오히려 노하우가 더 쌓인다. 40대까지도 선수 생활을 하니까 별 문제 안된다"고 덧붙였다. 
현대 야구에서 포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가히 크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포수가 손가락을 펼쳐 사인을 주면서 경기가 시작된다. 포수는 같은 팀 투수, 상대 타자, 경기 상황에 대해 모두 알고 있어야 한다. 어쩌면 감독보다 훨씬 더 폭넓게 야구를 보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포수가 안정되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아주 높다. 좋은 포수를 보유하고 하위권으로 떨어지는 게 힘들 정도다. 7~8승 투수를 10승 투수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현대 야구에서 포수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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