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키움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5위 KIA가 이날 패배하면 2.5경기 차이로 좁혀진다.
삼성은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10-2로 승리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7이닝 동안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10승째를 기록하며 2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달성했다. 4회 푸이그에게 솔로 홈런 한 방을 맞은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삼성 타선은 3회까지 무안타로 침묵하다 4~6회 9점을 몰아냈다. 강한울이 개인 통산 2호 홈런을 포함해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피렐라는 2안타 2득점 1타점, 오재일은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키움 선발 요키시는 5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성은 4회 요키시 공략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강한울이 좌중간 2루타로 물꼬를 열었다. 피렐라가 총알같은 중전 안타를 때려 무사 1,3루로 연결됐다. 오재일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구자욱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원석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루 주자 피렐라가 득점했다. 1사 1,2루에서 오선진은 1루수 땅볼, 강민호는 유격수 땅볼로 더 달아나지는 못했다.
키움은 4회말 푸이그가 원태인의 초구 투심(146km)을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19호)를 터뜨렸다.
삼성은 5회 추가점을 뽑았다. 1사 후 김상수가 볼넷을 골라 나갔다. 1루 주자가 2루로 뛰며 런핸히트 작전으로 강한울의 유격수 쪽 땅볼은 좌전 안타가 되면서 1,3루 찬스가 됐다. 피렐라의 우전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1사 1,3루에서 오재일의 우선상 2타점 2루타가 터져 5-1이 됐다.
삼성은 6회 쐐기를 박았다. 키움이 두 번째 투수 주승우 상대로 대타 김지찬과 강민호가 연속 볼넷을 골라 나갔다. 1사 후 김상수가 우전 적시타로 1타점을 보탰다. 이어 강한울이 2스트라이크에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시즌 1호)을 쏘아올렸다. 9-1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키움은 6회말 1사 후 이정후의 땅볼 타구를 2루수가 놓치는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푸이그는 볼넷을 골라 1,2루가 됐다. 그러나 김태진이 우측 폴 옆으로 파울 홈런을 날린 후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수환도 삼진 아웃을 당하며 추격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키움은 8회 삼성 두 번째 투수 이수민 상대로 선두타자 김웅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임지열은 볼넷을 골랐다. 이정후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따라 붙었다.
삼성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구자욱의 2루타, 김지찬의 중전 적시타로 10-2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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