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투수 안우진이 남은 시즌에서 2경기 더 등판한다.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 달성은 힘들 전망이다.
홍원기 감독은 20일 고척돔에서 삼성과의 경기에 앞서 안우진의 다음 등판에 대해 언급했다.
안우진은 오는 24일 키움의 마지막 홈경기에 선발로등판한다. 홍 감독은 “안우진이 토요일에 던지고 나면, 잔여 경기에서 1차례 선발로 나간다”며 앞으로 2차례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안우진은 지난 18일 고척 NC전에서 시즌 200탈삼진을 돌파했다. 5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추가해 시즌 204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안우진은 2012년 류현진(210K) 이후 토종 투수로는 10년 만에 200K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해 미란다가 세운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25K), 최동원이 1984년에 기록한 223K 기록을 넘보는 위치가 됐다.
잔여 경기 일정을 보면 앞으로 무리하면 총 3번까지 등판이 가능한데, 홍 감독은 2번으로 언급했다. 홍 감독은 “지난 주 KIA전부터 조금 힘들어 하는 것 같았다. 결과론이지만 지난 일요일 경기에 한 이닝에 4점을 내줬다. 올 시즌 처음 있는 일이었다”며 안우진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뜻을 보였다.
홍 감독은 “추후 결과를 지켜봐야 겠지만, 안우진은 앞으로 2번, 요키시는 오늘 삼성전을 포함해 3번 등판한다”고 말했다.
안우진이 2번만 등판한다면, 225K 신기록은 힘들어 보인다. 물론 1경기에 10K 이상 잡아낼 수도 있겠지만, 시즌 막판 체력적인 부담을 겪으면서 2경기에서 21개를 기록하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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