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억’ 최고액 에이스, 6이닝 퍼펙트로 200승 금자탑...팀은 PS 확정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9.20 11: 33

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38)가 마침내 200승 금자탑을 쌓았다.
슈어저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은 7-2로 승리를 거뒀다. 통산 200승 째를 퍼펙트 피칭으로 마무리 짓는 쾌거를 올렸다.
투구수 68개를 기록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누구보다 완벽하게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다소 불편한 느낌이 들었던 지난 3일 등판 이후 첫 등판이었던 만큼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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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저는 지난 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온 바 있다. 당시 그는 “다친 건 아니다. 긴장 증세도, 염좌 증세도 없다. 왼쪽 옆구리에 전체적으로 피로가 쌓였다. 조금 더 빨리 지쳤을 뿐이다. 피로를 안고 투구할 경우 부상을 당할 수 있다”라면서 “6회에도 던질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해서 다치면 옳은 결정을 했다고 말할 수 없다. 지금 후회하는 것보다 안전한 것이 낫다”라고 강조하면서 당시 조기 강판의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잠시 휴식을 취한 슈어저는 16일 만의 등판에서 완벽을 뽐냈다.
더할나이 없이 완벽한 피칭. 최고 96.7마일(약 156km), 평균 95마일(약 153km)의 패스트볼 38개, 커브 10개, 체인지업, 슬라이더 각각 6개, 커어 6개를 던졌다.
2008년 데뷔한 슈어저는 통산 15번째 시즌 만에 200승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역대 120번째 200승 투수로 현역 중에는 저스틴 벌랜더(243승), 잭 그레인키(223승)이 슈어저 앞에 있다.
올해는 3년 1억3000만 달러(약 1800억 원)에 프리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면서 연평균 4333만 달러를 받는 ‘역대 최고액’ 투수 반열에 올라섰다.
아울러 메츠는 이날 밀워키를 꺾으면서 94승55패를 마크, 2016년 이후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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