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삼성)이 2년 연속 10승을 향한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삼성은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원태인은 올 시즌 24경기에서 9승 6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 중이다. 지난 1일 KIA를 상대로 시즌 9승 사냥에 성공한 원태인은 8일 롯데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14일 창원 NC전에서 5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박진만 감독 대행은 "(원태인도) 사람이니까"라고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타자든 투수든 마찬가지다. 그동안 좋은 분위기로 왔는데 한 템포 쉬어간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다독였다.
10승 달성은 물론 설욕의 기회이기도 하다. 원태인은 올 시즌 키움과 세 차례 만나 승리 없이 2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5.17. 이 가운데 선발 투수의 평가 잣대로 불리는 퀄리티스타트는 단 한 번도 없었다.
키움은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27경기에서 10승 7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23. 이달 들어 3경기에 등판해 2승을 챙겼다. 0.44의 평균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안정감 있는 투구가 돋보였다. 삼성전에서도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37로 강세를 보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