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평정' 전역 신고합니다, 특급 좌완&3할5푼 타자…순위 싸움 변수되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9.20 03: 40

2군 퓨처스리그에서 활약한 ‘군인’ 선수들의 전역이 임박했다. 트레이드도, 외국인 교체도 불가능한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의 큰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3월22일 상무에 입대한 14명의 선수들이 오는 21일 전역한다. SSG 투수 김주한, 이원준, 백승건, 내야수 최준우, 키움 외야수 임병욱, KT 투수 김민, 손동현이 KIA 투수 김기훈, 내야수 홍종표, NC 투수 최성영, 배재환, 포수 김형준, 외야수 김성욱, 두산 내야수 이유찬이 전역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민간인 신분이 되는 22일부터 KBO리그 엔트리 등록이 가능하다. 
5위 KIA는 좌완 투수 김기훈의 복귀가 기대된다. 2019년 1차 지명 출신 유망주 김기훈은 올해 퓨처스리그 16경기에서 85⅓이닝을 던지며 6승2패 평균자책점 2.95 탈삼진 94개로 활약했다. 풀타임 선발로 나서며 남부리그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2위에 올랐다. 

상무 김기훈. 2022.07.15 /cej@osen.co.kr

대체 선발 또는 불펜으로 즉시 활용이 가능하다. 최근 7연패로 5위 자리가 위태로운 KIA로선 김기훈이 큰 힘이 될 수 있다. 22일부터 1.5경기 차이로 따라붙은 6위 NC와 창원 3연전이 예정돼 있는 KIA로선 쓸 만한 투수 1명이 절실하다. 
상무 피닉스 최성영이 3회말 NC 다이노스 서준교의 안타성 타구 잡아 아웃 처리한 박민 3루수에게 엄지척을 하고 있다. 2022.09.14 / foto0307@osen.co.kr
KIA를 추격 중인 NC는 가장 많은 4명의 선수들이 한꺼번에 전역하지만 즉시 전력은 1명이다. 김성욱(팔꿈치)과 김형준(무릎)은 수술로 시즌 아웃됐고, 배재환도 팔꿈치가 좋지 않아 전력으로 활용이 어렵다. 
그래도 좌완 투수 최성영이 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11경기(58⅓이닝) 5승2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62로 활약했다. 다양한 보직을 맡아온 만큼 비로 미뤄진 경기가 많은 NC에서 팀 상황에 맞게 활용 가능하다. 
1위 수성이 만만치 않은 SSG도 4명의 선수들이 합류한다. 올해 퓨처스리그 선발로 10승(4패) 평균자책점 3.97로 활약한 우완 이원준과 불펜 요원으로 좌완 백승건, 사이드암 김주한이 있지만 내야수 최준우에게 시선이 향한다. 
상무 최준우. 2022.09.14 / foto0307@osen.co.kr
최준우는 올해 78경기에서 타율 3할5푼2리(250타수 88안타) 82타점 57득점 53볼넷 28삼진 13도루 출루율 4할8푼으로 활약했다. 홈런은 없지만 남부리그 타점 1위, 출루율 2위, 타율-안타 3위로 정확성과 결정력을 모두 보여줬다. 후반기 타선 침체가 깊었던 SSG로선 최준우의 방망이에 기대를 걸 만하다. 
4위 KT에선 투수 김민과 손동현이 돌아온다. 올해 상무의 마무리를 맡은 김민은 35경기(35⅓이닝) 1승1패12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4.29 탈삼진 51개를 기록했다. 150km대 강속구로 KT 불펜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상무 이유찬 2021.07.23 /sunday@osen.co.kr
3위 키움은 외야수 임병욱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왼손 중지 부상으로 수술 가능성이 있어 즉시 합류는 이미 물건너갔다. 9위로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적인 두산은 내야수 이유찬의 성장을 확인해야 한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이유찬은 81경기 타율 3할5푼3리(317타수 112안타) 6홈런 64타점 89득점 34도루로 활약하며 남부리그 도루-득점 1위, 타율 2위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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