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인 내야수 로벨 가르시아(29)가 결국 2군에 내려갔다.
LG는 19일 월요일 휴식일에 가르시아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지난 7월25일 첫 엔트리 등록 후 56일 만에 말소됐다.
리오 루이즈의 지난 대체 외국인 타자로 지난 6월 LG와 연봉 18만 달러에 계약한 가르시아는 37경기에서 130타수 28안타 타율 2할1푼5리 4홈런 19타점 18볼넷 40삼진 출루율 .315 장타율 .369 OPS .684로 기대에 못 미쳤다.
특히 9월 12경기에서 39타수 3안타 타율 7푼7리 무홈런 1타점 3볼넷 16삼진으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다. 최근 5경기 15타수 무안타 8삼진으로 헤어날 수 없는 수준이 되면서 2군행이 결정됐다.
LG로선 지겨운 외국인 타자 악몽이다. 2020년 로베르토 라모스가 LG 타자로는 역대 한 시즌 최다 38홈런을 터뜨리며 한을 푸는 듯했으나 이듬해 51경기 타율 2할4푼3리 8홈런 25타점으로 OPS .739 부진 끝에 부상이 겹쳐 중도 하차했다. 대체 타자로 들어온 저스틴 보어는 32경기 타율 1할7푼 3홈런 17타점 OPS .545로 없느니만 못한 존재였다.
올해 100만 달러 신규 상한액을 꽉 채워 영입한 루이즈도 27경기 타율 1할5푼5리 1홈런 6타점 OPS .496으로 바닥을 친 끝에 방출됐다. 가르시아마저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면서 1위 SSG를 추격하는 2위 LG의 아킬레스건이 되고 말았다.
가르시아 외에 두산 투수 임창민, 삼성 내야수 이해승도 엔트리 말소됐다. 임창민은 올해 32경기 2세이브6홀드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 중이지만 18일 문학 SSG전에서 최주환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0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해승은 9월 1군 콜업 후 9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