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문 처음, MLB가 매우 기다려왔다”
19일 부산시청 2층 로비에서 ‘MLB 월드투어’ 한국대회 공식 기자 회견이 열렸다. MLB 사무국 짐 스몰 부사장, 허구연 KBO 총재, 박형준 부산시장, 송선재 MLB 한국 지사장을 비롯해 이번 대회 스폰서를 맡은 동원개발 장창익 사장, 대회 주관사인 제이원 컴퍼니 이항준 대표가 참석했다.
짐 스몰 MLB 인터네셔널 수석 부사장은 “오늘은 MLB 입장에서 매우 기다려 온 날이다. 지난 40년 간 월드투어 통해서 일본, 중국, 푸에르토리코, 영국을 돌았지만 한국에 올 기회는 없었다. 그래서 오늘이 매우 특별한 날이다”라며 “11월에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한국에 온다는 발표를 하려고 한다. 월드투어 사상 한국 방문은 처음인데 한국 팬들에게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보여 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 무대 위에 KBO 총재님, 내빈들이 없었다면 이 행사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박형준 부산시장에게도 감사 말씀 드린다. 부산시에서 경기를 해줄 수 있게 돼서 감사드린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아름다운 도시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KBO 허구연 총재님과 30년 이상 알아온 가까운 관계. 허구연 총재의 헌신이 없었다면 전세계 저변 확대, 야구 발전이 없었을 것이다. 우리의 파트너십이 자랑스럽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11월에 다시 만나뵐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허구연 KBO 총재는 “어릴 때부터 야구를 했지만 미국 올스타 팀이 우리나라를 방문해서 경기를 한다는 것은 뜻깊다고 생각한다. 100년 전에 대회가 있었지만 이번은 차원이 다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여러가지 어려운 점도 많고 해결할 점도 많았지만 박형준 부산시장님의 협조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잘 처리해주셨다”라며 “11월에 예정대로 대회가 개최된 것은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KBO가 할 수 있는 일은 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나도록 협조를 잘 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있지만 우리가 화면을 통해서 보아온 메이저리그 스타들을 부산 서울에서 직접 관전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선물, 좋은 서비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좋은 추억인 남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협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마음이 떨린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부산에서 볼 수 있게 돼서 부산 시민을 대표해서 감사드린다. 작년 이맘 때 쯤에 이 제안을 받았을 때 과연 성사될 수 있을까 라는 마음 한 켠의 의구심도 있었다. 그동안 여러분들이 노력을 해주셨다. 짐 스몰 부사장, 허구연 총재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jhrae@osen.co.kr